성주 경산리 성밖숲

1. 본문

성주 경산리 성밖숲은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446-1 일대에 위치한 숲입니다. 1999년 4월 6일에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되었습니다. 수령이 약 300~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왕버들 50여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.

성밖숲은 성주읍성 서문 밖에 조성된 인공림으로,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.

• 역사: 조선 중기 성 밖 마을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는 일이 발생하자, 이를 막기 위해 풍수지리설에 따라 밤나무 숲을 조성한 것이 시초입니다. 임진왜란 이후 왕버들로 다시 조성되었습니다.
• 자연: 현재는 수령 300~500년 된 왕버들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. 여름에는 왕버들과 함께 보랏빛 맥문동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.
• 기능: 하천 범람을 막는 수해방비림의 역할과 마을의 풍수지리적 결함을 보완하는 비보림의 역할을 합니다.
• 현재: 성주군민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 주민들도 찾는 휴식처이자 공원입니다. 2017년 아름다운 숲(우수상)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.

성밖숲은 단순한 숲이 아니라, 오랜 역사와 자연,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공간입니다. 산책, 휴식,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. 특히 8월에는 맥문동 꽃이 만개하여 보라색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, 이 시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.